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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서울에서 즐기는 글로벌 파리문화축제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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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2 08:42:33   폰트크기 변경      

지난해 목5동 파리공원 문화축제에서 무알콜 모히또 만들기 체험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오는 5일 목동 파리공원에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도 프랑스 대표 문화를 체험하고 지역주민이 화합할 수 있는 ‘파리공원 문화축제(Paris in 양천)’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축제는 기존 마을축제에서 구 축제로 확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1987년 한ㆍ불 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조성한 파리공원은 35년 만에 보수를 끝내고 목동 지역주민의 대표 커뮤니티 공간으로 떠올랐다. 구는 이 역사성과 상징성을 반영해 축제를 프랑스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글로벌 문화축제로 확대 개편했다.

축제는 △메인무대 △味슐랭 가이드 △와인 페스타 △체험부스 △木마르트 광장 △쁘띠 마르쉐 등 총 6개 테마로 구성돼 이국적인 음악ㆍ음식ㆍ예술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문화와 예술의 도시 파리를 담아낼 예정이다.

축제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한불마당 메인무대에서 펼쳐진다. 이후 13시부터 17시까지 더 뉴 재즈밴드, 가수 권민제, 코리아 윈드 오케스트라 공연이 이어진다.

목5동 주민으로 구성된 양천남성시니어즈합창단, 한가람고등학교 언플러그드, 기타동아리 등 주민 재능 기부공연이 더해져 축제가 풍성해진다. 이어 재즈밴드 판도라, 싱어송라이터 유발이, '포르테나' 소속 서영택의 공연이 펼쳐져, 재즈와 샹송으로 낭만적인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味슐랭 가이드’에서는 프랑스 음식과 인기 K-푸드가 어우러진 노천 비스트로와 카페를 운영해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와인 페스타에서는 국내 유명 와인과 프랑스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오후 5시부터는 사전 접수받은 관람객을 대상으로 와인 상식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와인 클래스도 진행한다.

파리공원의 분수대 광장은 파리의 ‘몽마르트 광장’을 연상시키는 ‘木마르트 광장’ 예술 공간으로 변신한다. 이곳에서는 파리 거리 예술가를 떠올리게 하는 관ㆍ내외 예술가들의 작품 등이 전시ㆍ판매되고 캐리커처와 페이스 페인팅 체험이 가능한 △아트 마르쉐가 열린다.

한불광장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프랑스 전통놀이 ‘페탕크’ △코르크 공예 △프랑스 자수로 에코백 꾸미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파리공원의 주 출입구 쪽에는 파리의 몽마르뜨 언덕의 ‘사랑해’벽이 재현된다. 사랑을 주제로 주민 참여형 포토존으로 꾸며져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파리공원의 역사적 의미와 상징성을 다시금 되새기며, 양천구에서 프랑스 문화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 축제가 구민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색다른 즐거움을 찾고, 나아가 양천구가 더욱 활기차고 수준 높은 문화도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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