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영암 반려동물 문화축제‘ 현장 / 사진 : 영암군 문화관광재단 제공 |
새로운 정보 배우고 얻는 '유익한 시간'
광주시민 다수참여…지역간 교류촉진
'구림마을 산책' 프로그램 특별한 추억
반려동물 숨겨진 재능 발견한 기회제공
축제 넘어 반려동물 '올바른 인식' 공유
[대한경제 호남취재본부=박남경 기자] 지난달 28·29일 이틀 동안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에서 '2024 영암 반려동물 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된 이번 축제는 약 2,000여 명의 방문객들이 참여, 반려동물 문화 확산과 교감에 큰 호응을 얻었다. 훈련견 퍼포먼스로 축제의 막이 오른 첫날 전문 훈련사가 이끄는 훈련견들이 다양한 동작과 묘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퍼포먼스는 반려인과 반려동물 간의 소통의 의미를 강조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반려동물 교육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됐다. 이어 임동원 영암군 유기동물보호소 소장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됐다. 임 소장은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의 중요성, 보호소에서의 다양한 경험 등을 나누며 유기동물 문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켰다.
토크콘서트는 지역사회에서의 유기동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과 반려동물 입양의 가치 및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됐다.
이어 둘째 날에는 인기 수의사 설채현과 지장사 수안스님의 특별한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설채현 수의사는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와 행동 문제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반려동물의 심리와 소통법을 전달했다.
수안스님은 반려동물을 대하는 마음가짐과 생명에 대한 존중, 반려동물과의 인연이 주는 의미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를 부여했다. 두 전문가의 토크콘서트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많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OX퀴즈도 진행됐다. 반려동물에 대한 기본 상식과 관련된 문제를 통해 반려인들이 평소 알고 있던 지식을 테스트하고, 새로운 정보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는 평가다.
반려동물 장기자랑은 다양한 재주를 가진 반려동물들이 무대에 올라 사랑스러운 모습을 뽐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영암 군민뿐 아니라 광주지역 시민들도 다수가 참여해 지역 간의 교류를 촉진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 광주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반려동물 팸투어' 행사는 왕인박사 유적지와 구림마을을 둘러 보는 등 영암의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를 체험했다.
팸투어는 단순히 축제 관람에 그치지 않고, 영암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 유산 탐방을 통해 광주시민들에게 영암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설 프로그램들이 운영됐다.
그 중에서도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구림마을 산책' 프로그램은 많은 반려인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왕인박사유적지 주변의 아름다운 구림마을을 산책하며 자연과 한옥마을, 개화를 맞은 상사화를 만끽했다.
'반려동물 행동교정' 프로그램은 전문 훈련사가 반려동물의 행동 문제를 상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조언을 제공해 반려동물의 행동 문제로 고민하는 반려인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질리티존'도 큰 인기를 끌었다. 다양한 장애물을 넘고 터널을 통과하는 등 반려동물의 신체적 능력을 기르고, 반려동물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기회가 됐다. 전통 문화를 접목한 '단청체험'은 단청 문양을 활용한 반려동물용 장신구를 직접 만들어 반려동물에게 선물하는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2024 영암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단순히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축제를 넘어,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책임감을 공유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했다.
반려동물 팸투어에 참여한 한 방문객은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들이 있어 너무 즐거웠다"며 "특히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데 있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만족해 했다.
영암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반려인들과의 소통을 통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질을 높이도록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겠다"며 " '2024 영암 반려동물 문화축제'는 그 첫걸음으로서 이번 행사가 반려동물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남경 기자 pnk70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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