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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위로' 저자 김선미 작가 "성장 잠재력 큰 세종서 정원도시 미래 그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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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2 23:04:04   폰트크기 변경      

김선미 작가가 세종시청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 정원도시조성추진단 제공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정원 속의 도시 세종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이를 앞당겨 실현하기 위한 전략으로 국제정원도시박람회를 준비하던중 세종시의회의 예산을 삭감시키며 제동을 건 가운데, '정원의 위로' 저자이자 동아일보 부장인 김선미 작가가 2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정원도시, 세종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김 작가는 동아일보에서 '김선미의 시크릿가든'이라는 섹션으로 세계 각국의 정원과 정원문화를 소개하는 시리즈 기사를 연재하는 것을 계기로 조경학을 공부하는 산림교육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김 작가는 정원 관련 세계 여러 정원의 역사와 아름다움을 소개하고, 정원 속의 도시 세종의 발전할 가능성에 대해 강연을 펼쳤다.

특히, 스페인 세비야의 알카사르 정원, 영국의 시싱허스트 캐슬 가든, 모로코의 마조렐 정원,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지아르디노 벨라니 등 세계적 정원을 예로 들며 정원이 사람들에게 주는 위로와 치유 효과를 강조했다.

김 작가는 "정원은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이 아니라 보살핌이라는 정원적 삶의 태도를 통해 소중한 삶의 균형을 찾음으로써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원 속의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세종시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시민이 일상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정원도시로 성장 과정을 즐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김 작가는 "세종시는 젊은 인구, 행정도시로서의 특성, 세종대왕과 한글이라는 문화적 자산, 풍부한 정원 기반을 갖추고 있어 정원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라며 정원문화가 있는 정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시민정원사 양성, 마을 정원 조성, 화훼단지 활성화 등을 통해 일상에서 정원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줄 것을 제안했다.

정원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정원 조성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정원을 가꾸고, 이를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문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중앙공원과 호수공원, 국립세종수목원과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등 세계적인 정원 시설을 갖추고 있다"라며 "정원 문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고 도시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관심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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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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