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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재보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與野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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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3 16:20:31   폰트크기 변경      

한동훈 지난달 27일 방문에 이어 추경호 강화 찾아
민주·혁신, 전남 영광·곡성 군수 ‘호남 쟁탈전’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한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인근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16 재보선 영광군수 선거에 출마한 장세일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10·16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3일 시작되면서 여야가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재보선은 기초단체장 4곳과 서울시교육감을 뽑는 소규모 선거지만, 지난 4월 총선 이후 민심의 향배를 가늠할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오는 16일 치러지는 재보선에서는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전남 영광군수, 전남 곡성군수 등 기초 지방자치단체장 4명과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치러진다.

야권은 정권심판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호소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3일 전남 영광에서 장세일 영광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하면서 “총선이 1차 심판이었다면 이번 재·보궐선거는 2차 정권 심판이 돼야 한다”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국회의원이 주어진 권력을 갖고 ‘어떻게 저놈 죽일까’, ‘어떻게 하면 내 배를 불릴까’만 생각하면 국민 공복으로 자격이 없는 것 아니겠나”라며 “지난 총선에서 야당의 압도적 과반 승리라는 심판을 받고도 (여권이) 정신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심해졌다. 무도한 정권이 나라를 얼마나 망치는지 절감하고 있다. 이제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앞에서 열린 10·16 재보선 장현 후보 선거 캠프 출정식에서 함께 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이날 전남 영광과 곡성을 찾아 혁신당 후보 지원에 나섰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전남 영광·곡성군수 자리를 두고 ‘호남 주도권’ 쟁탈전을 벌일 전망이다.

조 대표는 호남 지역에서 두 야당의 경쟁으로 야권 지지층 분열 우려가 나오는 것에 대해 “제가 국민의힘 정권이 재창출되는 것을 바라겠나”라며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시라”고 말했다.

이어 “제 목에 칼이 들어와도 윤석열, 국민의힘 정권과 손잡지 않을 것”이라며 “사람의 과거를 보면 미래를 알 수 있다. 제가 윤석열·김건희 정권 앞에 무릎을 꿇겠나. 대선에서는 조국혁신당과 민주당이 일치단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영광을 포함해 호남 지역에서 어느 당이, 어느 후보가 제대로 된 정책으로 청렴한 군정을 펼 수 있을지 (민주당과) 경쟁할 것”이라며 “그 경쟁이 호남 발전에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3일 오후 인천 강화군 강화읍 강화풍물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며 10·16 재보선 강화군수 선거에 출마한 박용철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은 인천 강화군수와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총력을 펼칠 예정이다. 인천 강화에선 지역 인지도가 높은 안상수 전 인천시장의 무소속 출마가, 금정구청장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에서 모두 후보를 내 야권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꼽힌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내표는 이날 인천 강화군을 찾아 박용철 인천 강화군수 후보 지원에 나섰다. 한동훈 대표가 지난달 27일 강화를 찾은 지 일주일 만에 또다시 지도부에서 강화를 찾았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박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유정복 인천시장도 국민의힘, 여기(강화)에서 뽑아준 국회의원도 배준영 국민의힘 의원”이라며 시장·국회의원에 이어 군수까지 국민의힘에서 뽑힐 수 있도록 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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