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풍기읍과·봉화군 춘양면 직원들이 상호 기부 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 :영주시청 제공 |
[대한경제=류효환 기자] 영주시 풍기읍과 봉화군 춘양면은 4일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로 지역사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표명했다.
풍기읍과 춘양면은 조선십승지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날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양 읍면 공직자 20명은 자발적 참여로 각각 100만원, 총 200만 원을 상호기부하고 각 지역의 답례품을 주고 받으며 협력과 교류 의지를 다졌다.
조선 십승지는 정감록에 언급된 3재(전쟁, 흉년, 전염병)가 없는 청정하고 안전한 지역 10곳으로 영주시 풍기읍, 봉화군 춘양면, 보은군 속리산면, 상주시 화북면, 남원시 운봉읍, 예천군 용문면, 공주시 유구읍, 영월군 영월읍, 무주군 무풍면, 부안군 변산면, 합천군 가야면 등이다.
조선십승지 읍면장 협의회는 지난 2011년 구성됐으며 고향사랑기부제 상호기부를 통해 지역 간 상호 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어 가며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내고 있다.
장원경 춘양면장은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해 상호 교차 기부에 동참해 준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런 상호 기부문화가 확산돼 고향사랑기부제가 더욱 활성화 되기를 기대한다” 라고 말했다.
정봉열 풍기읍장은 "춘양면 직원분들의 기부 동참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기부가 조선십승지 협의회 회원 간 우호 관계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상호 협력을 통해 더 나은 지역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풍기읍은 지난해 10월에 조선십승지인 상주시 화북면 고향사랑 기부를 추진한 바 있다. 앞으로도 조선십승지 읍면장 협의회는 다른 도시들과도 지속적인 상호기부를 추진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류효환 기자 ryuhh8080@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