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3일 오전 전남 영광군 영광터미널시장 앞에서 열린 장현 후보 선거 캠프 출정식에서 지원 유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4일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문제에 대해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조처를 하더라도 금투세는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당은 이를 당론으로 채택해 추진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정치는 약속”이라며 “2020년 12월 여야정이 동의해 (금투세 시행) 법안을 통과시켰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투세를 폐지하자는 이들은 투자자들의 국내시장 탈출을 우려하지만, 국내 시장을 빠져나갈 정도로 많은 세금을 낼 사람 중에 총수 일가처럼 주식을 팔 수 없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물론 세금을 내라고 하면 불만과 불안감이 있겠지만, 이는 보완하면 된다”며 “적게 버는 투자자들의 세율을 낮춰줄 수 있고, (주식) 장기 보유자에게 혜택을 주고, 혹시라도 있을 증시 충격에 대응할 안정 펀드를 운영하면 된다”고 했다.
조 대표는 “현재 여당 원내대표인 추경호 의원이 야당 의원 시절 금투세 도입을 주도했다가 인제 와서 없애자고 하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추라는 얘기인가”라며 “민주당은 이 흐름에 편승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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