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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정에 글로벌 전문가 철학 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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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7 08:47:29   폰트크기 변경      

노바크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왼쪽, 서울시 국제정책고문)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오세훈 시장 SNS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각 분야 글로벌 저명인사들의 경험과 역량을 서울시정에 결합한다. 이를 통해 서울시의 정책적 완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도시 서울 발전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구축, 도시 외연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글로벌도시정책관실은 최근 이 같은 방향으로 서울시 국제정책고문 운영방식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우선 서울시는 경제정책에 집중된 국제정책 고문 위촉 대상을 교통, 주택, 안전까지 확대해 시정 전체 분야에 자문을 받을 수 있는 기틀을 조성하기로 했다.

자문 대상은 시정 일반 16개 분야와 저출생, 인구대응, 기후변화, 도시재개발과 같은 당면 현안 중심인 시정 현안 8개 분야다.

시는 이를 위해 본청 각 실ㆍ국은 물론 서울시 산하 재단, 공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인사 추천을 받고 있다. 글로벌도시정책관실은 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언론사에도 국제전문가 추천을 요청하는 등 자체 발굴과 검증 작업을 거쳐 올 연말까지 위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달 기준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국제정책고문단 인력은, 확정되진 않았지만, 분야별 최소 인원만 위촉하더라도 지금보다 3∼4배 이상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가 목표로 삼은 주요 위촉 대상은 우선 각 전문분야에서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저명인사다. 국제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는 수준의 대한민국 방문 유력인사도 포함된다. 그동안 서울시 주관 행사에 초청된 글로벌 전문가나 오세훈 시장이 면담하거나 만난 서울시 관련 활동 인물도 정책고문단 위촉 대상이다.

국제정책고문의 위촉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이다.

정책고문의 자문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시는 ‘국제정책고문 시정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조언 분야 별 2~3팀으로 구성된 시정체험단은 정책고문 담당 분야별로 시청사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한강 등 주요 정책 현장을 시찰한다. 시찰 결과를 토대로 국제정책고문은 시장단과 기관장 면담을 통해 정책을 논의하고 자문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주관하는 국제회의와 행사에 기조연설자로도 활동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제1기는 노박 커털린 전 헝가리 대통령 자문단을 초청, 인구정책 분야에 대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 커털린 전 대통령은 2010년 1.25명이던 헝가리 합계출산율을 지난 2022년 기준 1.52명으로 끌어올린 글로벌 인구정책 전문가다. 이에 오세훈 시장이 직접 국제정책 고문직을 제안해 활동하기로 했다.

이 같은 서울시의 시도는 분야별 글로벌 전문가의 조언을 상시로 활용할 수 있어, 시가 가진 현안을 해결할 역량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또한, 세계를 이끄는 전문가들이 서울시의 정책고문으로 활동하면 자연스럽게 서울을 전 세계 각지에 긍정적으로 전파할 홍보 효과도 기대된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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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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