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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과 함께 숨을 쉬어보자…노원구, 2024 노원 달빛산책 ‘숨’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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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7 11:52:47   폰트크기 변경      
오는 18일 당현천바닥분수에서 점등식

지난해 관객수 95만명…지역 대표 축제
미디어 퍼포먼스와 거리예술공연 등 부대행사 풍성



2024 노원 달빛산책 포스터 / 사진 : 노원구 제공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노원구 당현천에서 공공미술 빛조각축제가 열린다. 빛조각, 한지등(燈), 뉴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볼거리로 시민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노원구는 오는 18일부터 한 달 동안 당현천에서 ‘2024 노원달빛산책’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축제를 관통하는 주제는 ‘숨’이다. 생명의 원천, 조화와 순환의 섭리를, 또 누군가는 휴식을 상상할 수 있는 ‘숨’이라는 주제로 41개의 작품을 선보인다. 대만의 타이난 웨진항등제와 연계한 해외초청작가 2팀, 국내 초청작가 15팀 외 노원을 기반하는 작가도 3팀이 참여했다. 청소년시각예술 교육사업인 ‘달빛예술학교’와 연계해 청소년들이 예술가들과 함께 완성한 작품도 전시되어 그 의미를 더한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바래(BARE) 작가의 ‘공기 울림(Echoes in the Air)’이 있다. 재사용이 가능한 수천 개의 공기 조형물을 활용하여 예술품이면서 동시에 쉼터로 기능하는 작품이다. 또 박혜인 작가의 ‘리퀴드 베일’은 당현천 위에 설치된 유리 조형물 속으로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낸다. 이외에도 여러 작가가 전통 한지를 현대 미술의 재료로 재해석한 작품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노원달빛산책 축제 현장 / 사진 : 노원구 제공 


달빛산책은 당현천 산책로 2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축제 첫날인 18일 금요일 오후 7시에는 당현천 바닥분수 앞에서 점등 행사가 있다. 이후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다.

먼저 개막식에서는 비슬무용단, 생동감크루가 달빛산책의 주제를 담은 공연 및 LED 미디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어 바닥분수 인근 무대에서 매주 주말마다 음악광대극, 벌룬쇼, 서커스 등의 거리예술공연이 예정되어 있고, 재즈, 브라스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공연도 준비돼 있다. 오는 11월 2일에는 오케스트라 공연이 개최된다.

당현천 상류 수학문화관 인근에는 달빛쉼터가 마련되어 있다. 쉼터내 달빛베이커리에서는 ‘달과 빛’을 주제로 달토끼 바람떡, 보름달 휘낭시에, 달빛두바이초콜릿 등의 상품이 판매된다. 푸드트럭 3대가 지역 내 상계중앙시장과 연계하여 운영되며, 특히 상계중앙시장은 오는 19일 달빛산책 연계행사로 ‘상계달빛야시장’도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노원달빛산책 축제 현장 / 사진 : 노원구 제공 


축제 관람을 원하는 주민은 누구나 입장료 없이 당현천 산책길로 내려오면 된다. 장애인을 위한 진출입로도 11곳 이상 설치되어 있다. 작품 해설과 안내를 원하는 관람객은 ‘달빛해설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달빛해설사는 장애인, 청소년, 외국인 등 다양한 대상을 포용할 수 있는 맞춤형 구민 도슨트 프로그램이다.

한편 지난해 달빛산책은 KT빅데이터 분석결과 일평균 3만9000여 명에 해당하는 총인원 95만6000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되어 명실상부 구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달빛산책은 시각예술로 감성을 자극하는 축제”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확보한 명품 축제로 발전하는 달빛산책을 통해 문화도시 노원의 저력을 확인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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