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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힘’ 서울시, 국내 중소 IT기업 해외 활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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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7 11:54:24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공공조달을 통해 역량과 경험을 축적한 국내 정보기술(IT) 기업의 해외활로를 개척하는 행사를 처음으로 연다.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를 주도적으로 설립하고 의장도시로도 활동 중인 서울시의 위상과 역량을 활용해 공공 소프트웨어(SW) 분야 글로벌 시장을 새로 연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전 세계 도시와 기업 관계자가 서울에 모여 최신 경향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스마트라이프위크(SLW)’를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SLW의 차별화 한 프로그램은 국내기업이 해외도시 관계자에게 직접 발표하는 ‘프리젠테이션 포 유어 시티(PYC)’다.


서울시는 앞서 SLW에 참가하는 해외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해외 도시와 국내 혁신기업 매칭을 마쳤다. 매칭 기업은 10일과 11일 전용 부스에서 맞춤형 발표를 진행한다. 행사를 통한 일회성 만남에서 탈피, 이미 행사 전부터 국내 기업과 바이어 간 수요조사를 끝마치면서 실제 수출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행사는 첫해임에도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규모로 진행한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공공 IT 분야 국제적인 시장을 연다는 게 기존 IT 행사와는 가장 차별화 한 콘셉트”라며 “세계스마트시티 의장도시로서 가진 스마트시티 분야 바이어를 결집할 수 있는 힘을 통해 한국기업에게 활로를 만들어주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 IT 기업들의 해외 시장 개척 가능성은 점점 더 무르익고 있다. 공공조달을 통해 시장이 성숙했고, 기업도 안정적으로 성장해왔기 때문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자치구를 합해 IT 관련 SW 구입비만 매년 5000억원을 지출하고 있다.

국내외 총 147개 혁신 기업도 전시관 조성에 참여했다. 쇼룸에는 총 49개 기업이 참여하여 △일상 속 로봇 △주거의 변화 △도로의 혁신 △이동의 미래 △찾아가는 복지 △안전한 환경 등 총 12개 주제로 미래 도시생활에서 첨단기술을 체험하는 콘셉트 공간을 조성했다.

이를 위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LG전자, SKT, 신한은행 등 국내를 대표하는 대기업과 서울시 SH공사가 참여해 모빌리티, 스마트홈 분야에서 고품질 체험공간을 만들었다.

기업전시관에는 약자동행, 혁신기술, 관광, 모빌리티 등 4개 분야에 총 98개 혁신기업이 참여했다. J58(네덜란드), Cynteract(독일) 등 독자적인 약자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도 참여한다.

SLW는 지난해 개별 행사로 진행한 ‘서울 스마트시티 포럼’과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 ‘약자동행기술박람회’를 통합하고, ‘빅데이터ㆍ공간정보ㆍAI 분야 국제 포럼’, 민간 IT 전시행사인 ‘디지털혁신페스타 2024’와 연계해 더 풍성해졌다.

박진영 디지털도시국장은 “올해는 행사 첫 해이니만큼 SLW 정체성을 사람중심에 두고 국제행사로 기반을 닦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SLW를 통해 서울시가 지향하는 동행ㆍ매력의 가치를 시민과 국내외 기업ㆍ도시가 함께 공유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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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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