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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강남도 초고층 재건축”…목동8단지, 최고 49층ㆍ1881가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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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7 13:34:21   폰트크기 변경      
양천구, 내달 5일까지 정비구역 지정안 공람

40돌 앞둔 목동아파트…재건축 기대감에 연일 신고가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전경 / 사진 : 연합뉴스 


[대한경제=박호수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6단지에 이어 8단지도 49층 고층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7일 양천구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8단지 아파트가 다음달 5일까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공람을 진행한다.

이 아파트는 재건축을 통해 1347가구에서 총 1881가구로 다시 태어난다. 또한, 당초 고려했던 35층에서 훨씬 높아진 최고 높이 49층으로 재건축된다. 전용면적 기준 △60㎡ 이하 532가구(임대 260가구 포함) △60∼85㎡ 이하 937가구(임대 39가구 포함) △85㎡ 초과 412가구 등이다. 조합원 물량이 1377가구이고 일반분양은 205가구다.

용도지역은 기존 1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됐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기준 용적률에 공공보행통로, 돌봄시설 등 인센티브를 반영해 법정상한용적률을 채운 299.88%로 결정됐다.

이로써 목동8단지는 14개 목동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정비구역지정 공람까지 진행된 네 번째 단지가 됐다. 앞서 목동6단지는 올해 초 공람에 돌입하며 지난 8월 처음으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6단지는 국회대로변에 인접해 목동의 ‘관문’ 역할을 한다. 안양천, 이대목동병원, 목동종합운동장 등도 가깝게 위치해있고, 국회대로 지상 공원화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주거환경이 더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14단지와 4단지는 각각 4월과 5월 정비구역지정 공람을 진행해 정비구역 지정 직전 단계다. 14단지는 60층 높이의 초고층 재건축을 추진하며 재건축을 통해 기존 3100가구에서 5007가구로 탈바꿈한다. 4단지 역시 기존 35층에서 49층으로 최고 높이를 상향 조정하고 공급 가구수도 2384가구로 늘렸다.

1∼3단지도 종상향을 통해 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서울시 도시ㆍ건축공동위원회는 목동 1∼3단지 용도지역을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에서 3종으로 올리는 대신 공원(목동그린웨이)을 조성하도록 했다. 2종은 15층 이하로 제한되지만 3종은 층수 제한이 없다. 현행 건축법상 50층 이상은 초고층으로 분류되는 만큼 목동도 강남 일대와 함께 ‘초고층 재건축’ 대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기대감에 목동아파트들도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목동신시가지4단지 전용 67㎡는 지난달 18억8000만원에 거래돼 최고 신고가를 기록했다. 목동신시가지2단지 전용 97㎡도 지난달 23억3000만원에 매매 거래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편 목동 1∼14단지는 1985∼1988년 사이에 지어져 40돌을 앞둔 노후 아파트 단지다. 총 2만6500여가구 규모의 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완료되면 5만 가구가 넘는 규모 신도시가 들어설 전망이다. 구는 목동 1∼14단지를 모두 서울시 신속 통합기획으로 진행중이다.

박호수 기자 lake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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