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대통령 등 만나 교역확대 논의…홍범도 옛 묘역 찾아
투르크선 '韓-중앙亞의장회의' 참석…에너지사업 韓기업 참여 당부도
우원식 국회의장이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가 시작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을 방문해 위원들과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부터 6박 9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지난 6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첫 해외 순방이다.
우 의장은 우선 현지 시각 9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 상·하원의장을 잇달아 만나 중앙아시아 최대 교역·투자국인 카자흐스탄과의 무역·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우 의장은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자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청년 인적 교류 확대, 기후 변화 대응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한다는 방침이다.
우 의장은 이튿날인 10일 크즐오르다로 향해 홍범도 장군의 옛 묘역을 찾는다.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지난 2021년 광복절 국내로 봉환되기 이전 안장돼있던 곳이다.
우 의장은 지난 2018년부터 8월부터 지난 8월까지 홍범도 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지냈으며,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위한 특사단에도 참여했다.
우 의장은 이후 크즐오르다 국립대에서 강연한 뒤 고려인협회와 만찬 간담회를 한다.
11일에는 크즐오르다 주지사와 고려인 동포 위상 제고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알마티로 이동, 고려인들의 문화·예술공간인 고려극장 및 현지 동포 기업 방문, 동포 만찬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우 의장은 14일에는 투르크메니스탄으로 향해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열리는 제2차 '한-중앙아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참석한다.
이는 한국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 의회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회의체다.
우 의장은 또한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면담 및 의회주최 만찬을 소화하며 한반도 평화에 대한 지지와 한국 기업의 에너지·인프라 사업 참여 지원 등을 당부한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정호·송옥주 의원 및 조오섭 의장 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비서관, 조경숙 메시지수석비서관, 정운진 외교특임대사, 구현우 국제국장 등이 동행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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