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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호주 법인,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가동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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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8 14:00:04   폰트크기 변경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전경./사진: 고려아연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가 지분 투자한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가 지난 4일 첫 가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2022년 3월 착공 이후 현재 85% 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에 27개 풍력 터빈의 부분 가동을 통해 첫 전력 생산에 성공했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호주 퀸즐랜드주 워릭시 인근에 위치한 대규모 프로젝트다. 스페인 기업 ‘악시오나’가 개발과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완공 시 총 923.4㎿ 규모로, 남반구 최대 풍력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아크에너지는 이 중 30%인 277㎿ 용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가동된 27개 터빈의 발전용량은 154㎿다. 아크에너지 지분에 해당하는 46㎿의 전력이 생산된다. 생산된 전기는 퀸즐랜드주 전력망을 통해 호주 전력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발전소 측은 내년 3분기까지 전체 162개 터빈을 모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전력 수요 지역과의 근접성, 강력한 송전 인프라, 경쟁력 있는 발전 풍속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특히 퀸즐랜드주에서 가장 강력한 330㎸ 송전 시스템을 활용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전력 가격이 높은 아침과 저녁 시간대에 풍속이 강해 경제성이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아크에너지는 지난 4월 이 프로젝트에 약 6700억원을 투자해 30% 지분을 확보했다. 생산된 전력 일부는 퀸즐랜드 타운즈빌의 SMC제련소(썬메탈)에 공급돼 RE100 달성과 그린 메탈 생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크에너지는 호주 3개 주에서 약 8GW급 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 335㎿급 보우먼스 그릭 풍력발전소 개발 허가를 획득했으며, 2200㎿h 규모의 리치몬드밸리 에너지저장장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에너지 다소비 업종임에도 불구하고 친환경 전력 사용과 탈탄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SMC 내 125㎿ 태양광 발전소에 이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라며 “계획대로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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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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