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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고려아연과 영풍·MBK, 불공정거래시 누구든 엄중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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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8 15:55:35   폰트크기 변경      
“기업가치 외면한 가격 경쟁은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 높아”

사진:금융감독원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임원회의에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서 상대측 공개매수 방해 목적의 불공정거래가 확인될 경우 누구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조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고려아연 공개매수가 과열양상을 보인 탓이다. 이 원장은 엄정한 관리·감독과 즉각적인 불공정거래 조사 착수를 지시했다.

특히 ‘공시 이전에 공개매수가 보다 고가로 자사주를 취득할 계획’, ‘자사주 취득 가능 규모 과장’ 등 풍문 유포 행위와 주가 형성에 부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행위 등을 지적했다.

또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도외시한 지나친 공개매수 가격 경쟁은 종국적으로 주주가치 훼손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 공개매수 과정뿐 아니라 이후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서도 자본시장법 등 관련법규 위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공개매수 관련 자자 피해 우려가 높다며 금융소비자 보호 조치를 지시하는 등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이날 오후 공개매수 관련 소비자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하며, 공시 등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의를 줬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중동 분쟁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임원들에 중동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시장안정에 감독역량을 집중할 것을 요청하면서다.

그는 최근 이스라엘과 이란의 보복 재천명에도 불구하고 주식·외환시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나, 미국 대선을 앞두고 중동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향후 전개를 예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주식·채권·단기자금시장 및 외화자금 유출입 등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해 사태 악화시 단계별 안정조치를 즉시 시행하고, 물류차질 등에 따른 수출입 기업의 자금 애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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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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