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석유공사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석유공사는 8일 “시추작업으로 인한 유발지진은 단 한 차례도 발생하지 않았다”라며, “동해 시추 예정지역에서 유발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이날 포항시청에서 개최된 ‘동해 탐사시추 안정성 검토 및 대응방안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동해 탐사시추 지진 안전성 검토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과거 동해 지역에서 실시한 총 32공에 대한 자료와 지진 발생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추로 인한 국내 지진 발생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으며, 해외의 경우도 과거 124년간 이뤄진 전통 석유시추 818만 공 가운데 유발지진 사례는 2건에 불과했다.

석유공사는 향후 동해 가스전 시추시 지층강도에 따라 단계적인 굴착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추작업 동안에는 기상청,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포항 지진관측소와 핫라인 체계를 구축해 이상징후를 모니터링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전문가 및 포항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안정적인 탐사시추를 수행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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