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진솔 기자]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분야 1위 기업 SAP의 솔루션 전문기업 인스피언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위한 청약에서 153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인스피언은 지난 7일과 8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결과 33만6294건, 8억6537만주의 신청이 몰려 증거금만 5조1992억원을 모집했다.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06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범위(밴드) 8000~1만원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회사는 오는 11일 납입을 거쳐 18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며, 상장 후 확정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217억원에 달한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ERP 및 EDI(전자문서교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시장 역시 확대되고 있어, 인스피언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돋보일 수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최정규 인스피언 대표이사는 “최근 IPO를 진행하는 기업이 많았음에도 인스피언의 기업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신 투자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상장 후에도 지속 성장세를 이어가 기업 가치를 높이고, 고객사에는 믿을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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