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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채, 세계국채지수 편입…내년 11월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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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9 09:12:23   폰트크기 변경      
최소 500억달러 국채 시장 유입 기대…국채 발행 비용 부담 완화

/사진:이미지투데이
[대한경제=권해석 기자]한국 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했다. 실제 지수 반영 시기는 내년 11월부터다. 최소 500억달러(약 70조원) 규모의 글로벌 자금이 순차적으로 국채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8일(현지시간) 발표한 정례 채권시장 분류를 통해 우리나라를 레벨1에서 레벨2로 재분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국채는 선진국 지수로 분류되는 WGBI(World Government Bond Index)에 추가된다.

실제 지수 포함 시기는 내년 11월이다.

FTSE 러셀은 매년 2회(3월, 9월)에 걸쳐 채권시장 국가분류를 발표한다. 국가분류는 레벨0∼2로 구분한다. 레벨2 국가만 WGBI 편입에 편입된다.

우리나라는 2019년 2월 레벨1로 평가됐고, 2022년 9월에는 잠재적으로 시장접근성 상향 조정(레벨1→레벨2) 가능성이 있는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된 바 있다.

관찰대상국 지위에 오른지 2년 만에 선진국 지수 편입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WGBI 편입으로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자금이 한국 국채 시장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WGBI 지수에는 25개국이 편입돼 있고 주총자금이 2조5000억달러에 달한다.

정부는 국채 시장으로 들어올 자금은 전체 추종자금의 2%(500억달러)로 추산하고 있다.

자금이 유입되면 국채 발행 금리가 내려가 정부 재정 운용에 여유가 생기고,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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