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독점 브랜드 (왼쪽부터)어반어라운드, 비알트, 누캐시미어, 머티리얼랩./사진=현대홈쇼핑 |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현대홈쇼핑이 자체 브랜드(PB)로 패션 카테고리에 힘을 준다. PB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현대홈쇼핑은 가을ㆍ겨울(FW) 시즌을 맞아 신규 PB ’어반어라운드’를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어반어라운드는 젊고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편안한 스타일링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일상 속 야외 활동복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에 중점을 뒀다. 패션 부문 PB 개발과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LB) 발굴을 전담하는 조직인 현대홈쇼핑 패션랩(Lab)에서 머티리얼랩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다.
론칭 방송은 9일 패션 특화 프로그램 ‘서아랑의 쇼핑 라이브(아쇼라)’를 통해 진행된다. 방송에선 플리스 모크넥 풀오버, 패딩 스커트, 다운 점퍼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PB를 통해 가을을 맞아 증가하고 있는 FW 시즌 패션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FW 시즌 첫 방송을 시작한 지난 8월 말부터 이달 8일까지 패션 카테고리 취급고는 지난해 동기 대비 20%가량 상승했다.
PB는 홈쇼핑사가 상품을 기획하고 수요를 예측해 발주ㆍ유통하기 때문에 중간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수수료만 받는 것보다 마진율이 높다. 여기에 브랜드 인기가 높아질 경우 온라인몰 등 다른 채널로 판매 통로를 다각화할 수도 있다. 박혜연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이번 시즌 독점 브랜드 론칭과 아이템 확대로 고객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대홈쇼핑은 기존 단독 브랜드의 FW 신상품도 확대한다. 머티리얼랩은 오는 10일 가디건과 플리츠 니트 소개 방송을 진행하고, 여성 패션 브랜드 ‘라씨엔토’도 울 블렌드 트위드 자켓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3월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매출 239억원을 넘어선 ‘프리마클라쎄’와 외몽골 지역의 원단을 사용한 ‘고비’ 등 단독 라이선스 브랜드의 FW 시즌 방송도 이어진다.
신규 독점 브랜드도 선보인다. 고급 소재와 차분한 룩을 선호하는 ‘드뮤어룩(Demure look)’ 트렌드에 맞춰 내몽골 지역의 캐시미어를 사용한 ‘비알트’와 컨템포러리한 감성을 살린 ‘누캐시미어’ 등 새 브랜드를 선보인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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