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 내 냉동 간편식 특화매장 '데일리 밀 솔루션' 모습./사진=롯데마트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늘어나는 간편식 수요에 롯데마트가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을 선보며 그로서리(식료품)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롯데마트는 서울 제타플렉스 잠실점 내 냉동식품 매장 새단장을 마치고 ‘데일리 밀 솔루션(Daily Meal Solution)’을 연다고 9일 밝혔다.

고물가에 집밥 수요가 늘고 콜드체인(저온물류) 체계가 확산하면서 냉동 식품을 찾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냉동식품 생산규모는 연평균 9.3% 수준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데일리 밀 솔루션은 ’끼니 고민 해결’이라는 주제에 맞춰 △냉동밀키트 △냉동밥 △냉동면 △냉동 국ㆍ탕 △냉동 반찬 △냉동 안주 등으로 구성했다. 축ㆍ수산 매장에 분산됐던 냉동 간편요리 상품까지 한 데 모았다.

품목 수는 기존 대비 70% 가량 확대했다. 그중에서도 냉동 밀키트 상품군은 20여개 품목에서 70여개로 3배 이상 늘렸다.

또한 30여개의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하림의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의 첫 냉동 밀키드 상품인 ‘더미식 곱창ㆍ부대ㆍ동태ㆍ소고기된장ㆍ얼큰만두전골’을 대형마트 중에서는 잠실점에서만 만날 수 있다. 맛집의 노하우를 담은 ‘마이셰프 하남돼지집 더 큰 돼지불백, 새벽집 소고기 샤브전골, 킹콩 오리지널 부대찌개’도 있다.

롯데마트는 이번 매장을 테스트베드로 운영한 뒤 반응이 좋은 품목을 골라 전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롯데슈퍼 프리미엄 도곡점에 도입한다. 김태윤 롯데마트ㆍ슈퍼 가공식품부문장은 “국내외 간편식과 냉동식품 시장 트렌드를 고객의 관점으로 구현한 롯데마트 최초 냉동 간편식 특화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잠실점은 이번 새단장을 기념해 오는 16일까지 할인행사를 펼친다.


오진주 기자 ohpearl@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