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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흑백요리사' 열풍...신상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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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9 11:53:04   폰트크기 변경      

'흑백요리사' 출연진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 왼쪽)'와 '밤 티라미수 컵'./사진=BGF리테일

[대한경제=오진주 기자]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열풍이 편의점업계로 번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와 GS25는 넷플릭스와 손잡고 흑백요리사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상품을 선보인다.

최고의 셰프 20명 ‘백수저’와 재야의 고수 80명 ‘흑수저’가 요리 대결을 펼치는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비영어권 시리즈물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CU는 흑백요리사의 출연진인 ‘나폴리 맛피아(권성준 셰프)’와 이달 12일 ‘밤 티라미수 컵’을 출시한다.

올해 1월 CU는 흑백요리사 제작진으로부터 편의점 재료를 주제로 하는 요리 경연을 위해 세트장에 편의점을 구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세트장에서 권 셰프는 CU의 연세우유 마롱 생크림빵과 헤이루(HEYROO) 맛밤 득템 등을 사용해 밤 티라미수를 만들었다.

방송 이후 이달 1∼6일 애플리케이션 포켓CU의 검색어 순위 1위에는 티라미수가 올랐다. 레시피에 활용된 맛밤 득템(42.7%)과 연세우유 크림빵(31.1%)의 매출은 직전 주 대비 크게 증가했다.

'흑백요리사' 출연진./사진=GS리테일

GS25는 이달 말 ’이모카세 1호’, ’만찢남’, ’일식끝판왕’, ’철가방요리사’ 등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들과 협업상품 ‘편수저 시리즈’를 출시한다.

GS25는 전국에 이모카세(이모+오마카세의 합성어) 열풍을 일으킨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의 ‘보쌈 수육’, ‘밑반찬 시리즈’, ‘프렌치토스트 샌드위치’ 등을 이달 선보인다.

만찢남 조광효 셰프와는 라즈지와 해물누룽지탕을 출시한다. 철가방요리사 임태훈 셰프와는 마라샹궈와 유산슬밥 등 중식 메뉴를 내놓는다.

일식 다이닝 네기컴퍼니를 운영하는 일식끝판왕 장호준 셰프는 오뎅탕과 소고기 대파 우동 등 일식 간편식을 선보인다.

이번 신상품은 우리동네GS 앱 사전예약을 통해 이달 17∼19일 조광효 셰프의 메뉴를 한정 수량으로 먼저 선보인다. 이달 말부터 다른 상품도 전국 GS25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는 13일에는 김미령 셰프의 ‘즐거운 술상’과 장호준 셰프의 ‘모던오뎅’에서 셰프의 요리를 맛보고, 개그맨 유민상과 협업상품을 미리 만나는 고객 참여형 행사가 열린다. GS25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정표 GS리테일 O4O(오프라인을 위한 온라인) 부문장은 “흑백요리사 인기로 출연 셰프들의 식당 예약까지 어려워진 가운데 발빠르게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를 상품화했다”며 “뜨거워진 미식 열풍에 발맞춰 관련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오진주 기자 ohpea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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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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