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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싱가포르 총리에 “환대 감사…양국 유대관계 더 끈끈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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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09 17:45:10   폰트크기 변경      
동포 150여명과는 오찬 간담회…“양국 우호 관계 키워 동포들 뒷받침”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국립식물원 내 난초정원에서 열린 ‘난초 명명식’에서 ‘윤석열-김건희 난’ 증명서를 받은 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 부부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싱가포르 국빈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앞으로 두 나라의 유대가 더욱 튼튼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올린 글에서 “웡 총리님의 환대에 감사드리며 5월에 첫 대화를 나눈 후 직접 만나 뵙게 되어 기쁘다”며 이 같이 적었다. 그러면서 “국립식물원에서 웡 총리 내외와 함께한 점심 식사도 즐거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샹그릴라 호텔에서 동포 오찬 간담회를 갖고 “앞으로 양국은 교역 투자와 같은 전통적 경제 협력 분야를 넘어 첨단기술, 스타트업, 에너지 공급망 같은 미래 분야와 안보에 관한 전략적 공조에 지평을 확장할 것”이라며 “양국간 우호 관계를 더욱 키워서 동포 여러분께도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박춘섭 경제수석 등을 비롯한 정부측 관계자와 동포 150여 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 동포 여러분께서는 금융 인프라, R&D(연구·개발) 같은 싱가포르의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보여주신 도전 정신, 성실, 상호 협력의 미덕은 싱가포르 사회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양국의 미래 세대에게도 큰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교 50주년 앞둔 우리 두 나라가 새로운 50년을, 새로운 반세기를 더 큰 도약으로 열어갈 수 있도록 동포 여러분께서도 가교 역할을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용 한인회장은 “우리 동포들은 이곳에서도 경제 발전을 견인한다는 큰 자부심으로 열심히 일하며 살아가고 있다”며 “동시에 한류로 대표되는 케이(K) 한국 문화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비롯해 이곳을 거쳐가는 세계인과 교류하며 대한민국과 함께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동포 사회가 지속해서 번영하고 주류 사회에 진출해 향후 양국 관계 100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대통령과 대한민국 정부의 많은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동포 오찬 간담회를 끝으로 2박 3일 일정의 싱가포르 일정을 마친 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라오스로 출국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간 정상회담,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 방문, 한-싱가포르 비즈니스포럼 참석, 싱가포르 렉처 강연 등 싱가포르 국빈 방문 일정을 수행했다. 특히 웡 총리와의 첫 정상회담에서 수교 50주년이 되는 내년에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으며, 공급망 파트너십 약정(SCPA)ㆍLNG(액화천연가스) 협력 MOU 등도 체결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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