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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채권 순매수 기록 재차 경신…엔캐리 청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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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0 10:23:24   폰트크기 변경      

그래픽:금융투자협회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올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 이후 통화스왑(CRS) 금리 하락으로 재정거래유인이 확대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10일 발표한 2024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을 보면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9조630억원, 통화안정증권(통안채) 2조9850억원 등 14조949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8월 순매수 규모(11조6460억원)보다 28.4% 증가하고, 지난해 연간 순매수 규모(91조7980억원)의 16.3%에 달하는 수준이다.

9월 말 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만기상환을 반영하고도 전월 말보다 4조원(1.5%) 증가한 263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장외 채권거래량은 8월 대비 11조7320억원(2.8%) 늘어난 426조447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3조9430억원(20%) 증가한 23조6920억원이다.

같은 기간 국채, 특수채, 회사채의 거래량은 각각 6조4580억원, 8조9810억원, 2조8840억원 증가한 반면 통안채는 5조8800억원 감소했다.

8월에 이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되는 가운데 9월 중 개인은 국채, 특수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를 나타내며 전월보다 6188억원(18.6%) 증가한 3조9531억원을 순매수했다.

발행시장을 보면 발행규모는 금융채, 회사채의 급증에 77조1860억원으로 7조4430억원(10.7%) 증가했다. 반면 발행잔액은 국채, 통안채 순발행 감소 영향에 소폭 감소한 2801조603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리동향의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p) 인하(빅컷)한 가운데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다만 단기물이 더욱 크게 하락했다.

8월 말 대비 9월 말 국고채 만기별 금리를 보면 1년은 -0.234%p, 3년은 0.142%p, 10년은 0.096%p 떨어진 2.826%, 2.811%, 2.922%다.

금투협은 “월 후반부 미국의 금리인하에 따른 한국은행의 10월 금리인하 기대감과 한은 총재의 금융안정에 초점을 맞춘 발언으로 11월 인하 예상이 혼재된 가운데, 국고채 금리는 전구간에서 전월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금융투자협회


양도성예금증서(CD) 시장과 적격기관투자자(QIB) 시장 동향도 있다.

지난달 말 CD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전월 대비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금리의 소폭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한 3.53%를 기록했다.

9월 중 QIB채권은 신규 1건(6600억원)이 추가됐으며, 월말까지 총 417개 종목 약 172조4000억원이 등록됐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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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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