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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신기술] 배관 소켓ㆍ절단 장비로 지중열교환기 시공성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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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1 10:09:30   폰트크기 변경      
지상천공식 지중열교화기 시공기술

파이프 상단에 꼬리관 소켓 탑재

지중열 교환기 설치 경제성 높여

최근 건설신기술 제1002호 지정 


소켓을 이용한 꼬리관 연결 모습(왼쪽)과 꼬리관을 제거하는 모습. /사진: 지오릿에너지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톱다운 방식의 공사에서 지중열교환기 꼬리관을 손쉽게 제거하면서 이물질 유입까지 방지한 시공기술이 건설신기술로 지정됐다. 기존 기술보다 시공성이 뛰어나면서 경제성까지 확보해 시장에서 많은 활용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따르면 지오릿에너지(대표 유재훈)가 개발한 ‘파이프 내부 커팅장치 및 연결소켓을 활용한 지열 지상천공식 지중열교환기 시공기술’은 최근 건설신기술 제1002호로 지정됐다.

신기술은 ‘배관 내경 컷팅장치와 그 방법(10-2158763)’, ‘지열배관 파이프 연결용 이물질 침투방지 소켓과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10-2089422)’, ‘지열배관 파이프 연결용 이물질 이중 침투방지 소켓과 이를 이용한 시공방법(10-2456847)’ 등의 특허를 기반으로 한다.

최근 친환경 및 재생 에너지 등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태양열ㆍ풍력 못지않게 설치 및 유지관리 비용이 저렴하고 비교적 적은 부지가 필요한 지열에너지 활용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지열에너지 활용은 지구 내부에서 발생하는 지열을 이용하는 만큼, 지하 100∼300m까지 구멍을 판 후 지중열교환기로 사용되는 배관을 설치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톱다운(Top-Down) 공정에서 지중열교환기를 설치한 후 터파기 공사를 진행할 때 터파기 공정 진행상황에 따라 설치된 배관을 절단하는 추가 작업이 수반돼 인건비와 공기가 증가하는 단점을 지닌다.


신기술은 최초 지하 200m 지점까지 파이프를 삽입한 후 파이프 최상단에 ‘꼬리관 소켓’을 탑재해 문제점을 개선했다.


기존 기술과 신기술 공법 비교. /사진: 지오릿에너지 제공 



최초 삽입한 파이프 위해 소켓을 탑재하고, 소켓 위에 추가 꼬리관(파이프)을 접목한 후 지중으로 밀어 넣는 방식이다. 추가 접목된 파이프 위에 이물질 유입 방지 구슬을 넣어 이물질 유입도 방지한다. 이후 꼬리관 속에 톱날 절단기를 삽입, 터파기 공정 진행상황에 따라 꼬리관을 절단한 후 지상에서 꼬리관을 뽑아 올려 간편하게 제거하는 기술이다.

신기술은 공법이 간단하고 추가 인력투입 및 배관 절단 공정을 배제할 수 있어 작업자 안전을 보호함과 동시에 시공성과 경제성이 기존 기술보다 뛰어나다.


신기술 시공 절차. /사진: 지오릿에너지 제공



신기술은 ‘KB국민은행 개포동 업무시설’, ‘반포1단지 재개발 상가’, ‘인천국제공항 제2합동청사 확장 등 8동 시설공사’ 등에 활용됐으며 기존 기술보다 10%가량이 비용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재훈 지오릿에너지 대표는 “국내 지열에너지 관련 시장 규모가 수년 안에 1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존 기술보다 공법이 간단하고 안전하며 비용 또한 저렴한 신기술로 신재생에너지 전체 보급 확산 및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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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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