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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도 웃은 삼바…연매출 4조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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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1 08:11:27   폰트크기 변경      
3분기매출액은 증가한 1조 883억원, 영업이익은 2934억원…각각 7.9%↑, 5.3%↓

[대한경제=김호윤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연매출 4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한 1조883억원, 영업이익은 7.9% 감소한 2934억원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이러한 실적은 18만리터 생산 시설인 4공장의 램프업(가동률 증가)으로 인한 견조한 매출 지속에 기인한다. 다만 영업이익은 5공장 가동준비에 따른 비용 증가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마일스톤(개발성과에 대한 대가) 매출액 부재로 인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3조1121억원, 영업이익은 9492억원으로 예상되며, 연간 실적 전망치는 전년보다 20% 넘게 증가한 매출 4조4626억원, 영업이익 1조3733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창사 이래 연매출 4조원 돌파는 처음이다.

이러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는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마일스톤 수령과 4공장 가동률 증대, 내년 완공 예정인 5공장의 수주 확보 등이 꼽힌다.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의 승인 권고를 받아, 연내 승인과 함께 4분기에 약 400억원의 마일스톤 수령이 예상된다.

여기에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5공장을 통해 생산량을 연간 78만4000리터로 확대할 계획이며, 2032년까지 5~8공장 건설에 약 7조5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6공장의 가동 시점은 2027년으로 예상된다.

이선경 SK증권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부터 선수주를 통해 공장 완공 이후 가동률을 빠르게 램프업하고 있으며, 5공장의 선수주도 순항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확대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역량 강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설비 확장과 기술력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호윤 기자 khy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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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부
김호윤 기자
khy2751@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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