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도지사가 최민호 세종시장 단식현장서 최 시장 손을 잡고 있다. / 사진 : 공보관실 |
[대한경제=김기완 기자]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최 시장을 찾아 '정원 속의 도시' 건설을 위한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박람회에 충청권 전체가 참여해 확대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 지사는 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대해 깊은 공감대를 나타냈다.
그는 "일년에 천만이 다녀가는 순천만처럼 도시를 정원화하고 관광 자원화하는 것은 세계적인 대세"라며 "세종은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매우 높은 곳이어서 국제정원도시박람회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도 내 대표적인 정원관광 기반인 청남대와 연계해 세종 정원도시박람회의 규모를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충북도 역시 충북 전체를 정원화하는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를 추진하고 있다. 세종이 중심이 돼서 충북도와 충남까지 충청권 전체가 참여하는 금강 정원박람회로 고려해보자"고 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최민호 세종시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같은 날 유정복 인천광역시장도 최민호 시장의 단식 호소 현장을 찾아 집행부가 시민을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지방의회가 발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9일 유정복 시장은 "모든 정치권력이 시민을 위하고 국민을 위하고 바르게 사용돼서 정의로워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애쓰시는 최민호 시장에게 조그만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찾아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1990년대 초 사무관 시절에 최민호 시장과 함께 내무부 지방자치제 실시기획단에서 업무를 함께 한 인연을 강조하며 시민을 위한 생활 자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법률적으로는 지방자치제가 시행됐지만 내용적으로는 아직 성숙도가 거기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지방자치든 민주주의든 주인인 국민, 시민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라며 "세종에서도 하루빨리 정상화되어 시와 의회가 시민을 위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어야 한다. 최 시장이 단식을 통해 그런 호소를 하는 것이라는 점을 시민들께서 알아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유한식 초대 세종시장과 오영철 세종시체육회장도 단식 호소 현장을 찾아 최 시장을 격려했다.
세종=김기완 기자 bbkim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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