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점검반 직원이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 사진 :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집중호우 시기 악성 오ㆍ폐수 무단배출한 금속가공업체가 서울시 그물망점검에 적발됐다.
서울시는 자치구와 지난 8~9월 집중호우 시기 악성 오ㆍ폐수 무단배출 등 각종 불법 환경오염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자 특별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점검을 통해 중금속 등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에서 5건의 위법 사항을 적발했다.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시설은 납, 비소 등의 중금속을 포함한 폐수를 배출하는 시설이다. 사람 건강이나 재산 또는 동식물의 생육에 직ㆍ간접적으로 위험과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주로 염색ㆍ도금 업체 등이 해당하며 무단배출 시, 하천 수질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점검반은 염색이나 도금 업체 밀집 지역인 성동구 지역에 집중점검을 시행했다. 그 결과 불법 비밀배출구를 설치한 금속가공 업체를 적발했다. 해당 업체는 구리ㆍ납 등 중금속이 포함된 폐수를 방지시설을 거치지 않고 무단으로 방류할 수 있는 불법 비밀배출구를 설치한 혐의로 적발됐다.
이 밖에 운영기록부 허위 기록, 배출허용기준 위반 등 총 5곳의 업체를 적발했다. 관련 법령에 따라 고발, 과태료 부과 등 적절한 처분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환경오염행위 감시를 위해 '시민자율환경감시단' 운영을 강화하고, 하천 주변을 중점적으로 순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합동점검을 추진해 불법행위를 단속할 계획이다.
어용선 서울시 물재생시설과장은 “이번 점검을 통해 적발된 업체에 대해 엄중 처벌할 예정”이라며 “오염물질 불법 배출로 인한 환경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 관리해 안전한 수질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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