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업비트가 시장 거래량, 예수금, 매출액, 수수료 전반에서 업계 70%를 웃도는 상황”이라는 지적에 대해 “시장 구조적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계열사 간 ETF(상장지수펀드) 몰아주기가 있다는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 검사 결과를 한번 살펴보고,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보완하겠다”고 언급했다.
강 의원은 “계열사별 ETF 보유 현황을 살펴보면 삼성이 81.9%, 미래에셋이 52.4%,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0.5%, KB금융지주가 50.2%”라면서 “시장 교란행위”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내년 시행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와 관련해서는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금투세 시행으로 국내 주식시장 투자 감소 우려에 대한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해 “우려가 있다”면서 “불확실성을 종결하기 위해 국회에서 빨리 결정을 해 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권해석 기자 haese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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