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보다 10% 성장… 5년 연속 5위
AI 기술로 고객 일상 차별화 등 노력
현대차는 ‘30위’… 230억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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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터브랜드 5위. / 이미지 : 삼성전자 제공 |
[대한경제=한형용ㆍ강주현 기자]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자동차는 혁신적 기술과 친환경 상품으로 최근 5년 동안 브랜드 가치가 141억달러에서 230억 달러로 63% 성장했고, 브랜드 순위는 36위에서 30위로 6단계 상승했다.
10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전년 대비 10% 성장한 1008억달러로, 글로벌 5위를 기록했다.
인터브랜드는 기업의 재무성과 고객의 제품 구매 시 브랜드가 미치는 영향, 브랜드 경쟁력 등을 종합 분석해 매년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다.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처음으로 5위를 기록한 2020년과 비교해 4년 만에 62% 성장했다. 삼성전자는 AI 관련 산업 전반의 성장에 힘입어 모바일 AI 시장 선점과 AI 기술 적용 제품 확대, 반도체 부문 AI 경쟁력을 통해 브랜드 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은 “삼성전자는 AI 기술로 고객이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제품 개발부터 서비스까지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삼성전자의 혁신이 고객의 일상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랜드 가치 1000억달러를 돌파한 삼성전자는 아시아 기업 중에서 유일하게 상위 5위 반열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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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 달성했다. / 사진 : 현대자동차 제공 |
현대차는 브랜드 가치 230억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 순위는 지난해 32위에서 2계단 올라섰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04억달러와 비교해 13% 증가했다.
현대차는 2005년 84위(35억달러)로 처음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이후 올해까지 순위는 54계단, 가치는 195억달러 오르는 성장을 이뤘다.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14년 연속 상승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는 완성차 제조를 넘어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의 확장을 통해 게임 체인저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의 모든 기술적 진보가 인류에게 더욱 풍요롭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사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형용ㆍ강주현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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