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운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우리자산운용의 국고채 상장지수펀드(ETF)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이 세계 3대 채권지수인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하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지수 제공업체인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한국을 2025년 11월부터 WGBI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투자자의 한국 국고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우리운용은 한국의 WGBI 편입을 대비해 지난 2022년 ‘WON대한민국국고채액티브ETF(국고채ETF)’를 출시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잔존만기 3개월을 초과하는 리스크 프리(Risk Free) 등급의 모든 국고채를 편입하는 ETF이다. 해당 ETF의 기초지수는 한국자산평가의 KAP 한국 국고채 총수익 지수로, 국고채 전 구간의 평균 듀레이션과 유사해 한국 국고채 흐름을 대표한다.

특히 특정 구간의 국고채를 편입하는 기존 ETF와는 달리 국고채 전구간을 편입함으로써 WGBI와의 상관관계를 높이고 신용위험은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분산투자 효과를 높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운용 측의 설명이다.

김동환 우리운용 채권운용부문장은 “이번 편입으로 기획재정부와 해외 금융기관에서는 내년부터 70조~90조원의 해외 자금이 국내 채권시장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국고채ETF가 기준금리 인하와 더불어 수급 측면에서도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관주 기자 p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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