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수도군단 간 ‘인천국제공항 불법 비행체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식’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사진 왼쪽에서 여섯 번 째), 수도군단 박정택 군단장(사진 왼쪽에서 일곱 번 째) 및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대한경제=박흥서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11일 공사 회의실에서 수도군단과‘인천국제공항 불법 비행체 공동 대응을 위한 레이저대공무기 배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과 수도군단 박정택 군단장 등 공사 및 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공사와 수도군단은 인천공항 관제권으로 진입하는 불법 비행체(무인기, 불법드론 등)에 공동대응하고, 불법 비행체로 인한 항공기 운항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수도군단과 핫라인을 구축해 불법 비행체에 대한 실시간 정보공유 및 공동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인천공항 인근에 레이저대공무기 배치 및 운영을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레이저대공무기 배치 및 운영과 관련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지 선정, 시설물 설치 등 구체적인 내용을 담을 세부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공사는 최근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범, 불법드론 등 항공기 안전운항 확보를 위해 불법 비행체에 대한 강력한 대응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수도군단과 협력해 공동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되었다.
공사는 지난 2020년 9월 국내 민간공항 중 최초로 드론탐지시스템을 구축하고 군․경찰․해양경찰과의 업무공조, 불법드론 및 무인기 대응매뉴얼 제정 등 선제적인 대응 노력을 지속 경주해 왔으나 최근 급증하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군과의 업무협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공사와 군이 상호 협력해 항공기 안전운항을 저해하는 불법 비행체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국민 여러분께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박흥서 기자 chs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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