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부진한 건설경기 속 중기간 경쟁제품 지정이라는 큰 과제를 앞두고, 우리 스스로 품질에 대한 책임과 불신을 신뢰로 바꾸려는 업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14일 제주에서 열린 ‘2024 레미콘 경영혁신 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중소레미콘업체 대표자들이 관급레미콘 공급 안정화 및 품질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있다. /사진: 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제공

올해로 11회를 맞는 경영혁신 포럼은 레미콘업계를 대표하는 행사로 오는 16일까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업계 대표 300여명이 참석했다. ‘새로운 시작, 새로운 꿈’을 주제로 최근 어려워진 레미콘 업계의 위기를 과거의 경험과 업계의 화합을 토대로 새롭고 가치있는 동행을 통해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포럼에 참여한 중소레미콘업체 대표자 일동은 관급레미콘 공급 안정화와 품질강화를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관급레미콘의 최우선적 공급과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수요기관 불만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포럼은 중소레미콘업계의 정책적 변화를 맞는 중요한 시기에 개최되는 만큼, 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강연으로 구성했다.

포럼 첫날에는 △강경훈 조달법인 강산 대표의 ‘관급레미콘 시장에 대해 생각해 봅시다’를 시작으로 △이한백 한국콘크리트시험원 원장의 ‘국내 레미콘 산업의 현주소와 미래생존전략’ △조종태 법무법인 대환 대표변호사의 ‘중대재해 발생,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한 강연이 진행됐다.

둘째날에는 업계간 교류와 협동을 위한 친교행사와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가진다.

배 회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경영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사업장 안전관리에도 세심한 관리와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며 “이번 레미콘 경영혁신포럼이 우리 중소레미콘 업계의 디딤돌이 되고, 사기를 진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