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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제조업 시황ㆍ매출 전망 BSI 100 하회 지속…2분기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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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5 11:09:20   폰트크기 변경      
무선통신기기, 바이오ㆍ헬스 업종 100 상회 유지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올해 4분기(10~12월) 국내 제조업 시황 및 매출 전망 경기실사지수(BSI)가 2분기 연속 하락했다.

15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10~25일 1500개의 제조업체를 상대로 BSI 조사를 한 결과, 4분기 제조업 시황은 97에서 93으로, 매출은 98에서 95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년 4분기 국내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매출 전망 BSI. /표:산업연구원 제공

BSI는 100(전 분기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 분기보다 증가(개선)한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감소(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4분기 전망 BSI는 시황(93)과 매출(95)이 100을 여전히 하회하는 가운데 전분기 대비 2분기 연속 하락세였다. 내수(94) 전망치가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고, 수출(96) 전망치 역시 3분기 만에 100을 하회, 설비투자(97)와 고용(99)은 소폭 하락했다.

주요 유형별로 4분기 매출 전망 BSI는 신산업과 대형업체를 제외한 대다수 유형에서 100을 하회하고, 전분기 대비로도 대부분 유형에서 하락했다.

ICT부문(94)에서 3분기만에 100을 하회하고, 기계부문(96)과 소재부문(93)은 2분기 연속 100을 하회하나, 신산업(102)은 100을 지속 상회했다. 대형업체(102)도 100을 상회하는 가운데 중소업체(94)는 100 하회 수준이 지속, 전분기 대비로는 기계부문만이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무선통신기기, 바이오ㆍ헬스 업종만이 100을 상회하고, 디스플레이와 화학 등 대부분 업종에서 100을 하회했다. 전분기 대비 기준 무선통신기기, 조선 등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디스플레이, 화학 등 업종은 낙폭이 확대했다.

한편 국내 제조업체는 현 경영활동에서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부정적 요인으로 ‘생산비 부담(52%)’을 여전히 가장 많이 언급했다. ‘수요 둔화ㆍ재고 누증(47%)’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31%)’ 등도 늘었다.

생산비 부담의 응답 비중이 지난 2023년 이후(60%대) 최저치로 낮아진 반면, 수요둔화ㆍ재고누증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등이 올해 들어 최고치로 높아진 점이 특징적이다.

국내외 금리 인하 효과로는 ‘자금조달 비용 절감’ 응답이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고, 내년의 주요 현안 과제로는 ‘물가 안정 지속’에 이어 ‘자금조달 여건 개선’, ‘G2(미국ㆍ중국) 경제안정화’ 등을 꼽았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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