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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필리핀ㆍ태국에 수주지원단 파견…인프라 및 산단 개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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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5 14:15:28   폰트크기 변경      
필리핀서 대형 해상교량 수주, 태국서 합작 산단 개발 논의

[대한경제=이근우 기자] 정부가 필리핀ㆍ태국에서 대형 인프라 사업과 산업단지 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1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오는 18일까지 필리핀ㆍ태국에 진현환 제1차관을 단장으로 한 수주지원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국토부 전경. /사진:대한경제 DB

수주지원단은 16일 오전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해 마누엘 보노안 공공사업도로부 장관을 만나 바탄-카비테 연결교량 사업 등 필리핀 핵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수주지원 방안을 긴밀히 논의한다.

바탄-카비테 연결교량 사업은 바탄 주에서 마닐라만을 횡단해 카비테 주를 연결하는 초대형 해상 교량(길이 32.2km), 6개 공구 중 1공구에 우리 기업 입찰 참여중이다. 향후 3~6공구에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수주지원단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참여하게 될 라구나 호수 고속도로 사업(길이 37.5km, EDCF 9억500만달러 지원)과 PGN 해상 교량사업(길이 32.5km, EDCF 기금 최초로 10억달러 이상 지원 예정)의 차질없는 추진도 당부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같은날 오후 파티마 야스민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를 만나 ADB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국토부와의 공동사업 추진, 전문인력의 ADB 파견 교류, 정례 워크숍 개최, 업무협약(MOU) 체결 등 양측 협력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다.

진 차관은 필리핀 남부통근철도 남측 구간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사업에 참여중인 우리 기업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며, 현장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노고를 격려할 계획이다.

수주지원단은 17일 오전 주필리핀 대사관에서 주최하는 한-필 인프라 포럼 행사에 참여해 현지 교통부의 주요 정책과 프로젝트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다.

아울러 하이메 바우티스타 교통부 장관을 만나 우리 기업의 공항 운영, 철도 차량 제작, 항만건설 등 교통 분야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태국을 찾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기업 간담회를 통해 해외 사업에 대한 애로와 건의 사항을 청취하고, 태국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 사업’의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

진 차관은 18일 오전 에가낫 프럼판 산업부 장관, 유타삭 수파선 산업단지청 의장을 만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태국 산업단지청이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태 합작 산단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양국 정부간 산단 개발 협력 강화를 위해 한국 국토부와 태국 산업부간 MOU 체결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진 차관은 “이번 수주지원단 파견을 계기로 ADB로부터 다양한 지원을 받았던 한국의 성장 경험을 ADB와 적극 공유하고, 아시아 역내 국가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ADB와의 협력을 꾸준히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필리핀 정부가 핵심 정책으로 추진중인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태국 최초 한국형 산단 개발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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