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근우 기자] 국가기술표준원은 15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글로벌 표준 심포지엄’에서 ‘2025 국제 AI 표준 서밋’의 한국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밋 개최를 발표한 세계표준화기구협력체(WSC)는 세계 3대 국제표준기구인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협의체다. 지난달 UN의 인공지능(AI) 자문기구인 AIAB(AI Advisory Body)에서 발간한 보고서인 ‘인류를 위한 인공지능 관리’의 권고에 따라 국제 AI 표준 서밋 개최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국표원 전경. /사진:대한경제 DB

이에 ISO는 표준에 대한 기업의 참여 촉진을 위해 내년 12월에 서울에서 ‘세계표준포럼’의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 많은 산업계 고위급 인사들의 참여가 예상되는 국제 AI 표준 서밋과 세계표준포럼을 연계해 개최하는 방안을 한국에 제안함에 따라 추진하게 된 것이다.

향후 국제 AI 표준 서밋은 WSC의 주최 아래 열릴 예정이며 AI 관련 기업뿐 아니라 반도체, 통신, 모빌리티, 에너지,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계의 고위급 관계자의 참석을 적극 유도할 예정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AI 표준 서밋은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표준화된 국제 규범을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자리”라며 “기업, 정부, 학계를 비롯한 세계 주요 이해관계자가 국제표준을 수립하고 책임있는 기술 사용을 촉진하는 논의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근우 기자 gw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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