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재현 기자]정부가 제주도를 무탄소 선도도시.관광 휴양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무탄소 에너지 선도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선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산업을 육성하고 수소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적극 지원한다.
또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사업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 휴양도시로의 성장을 지원하고, 스마트공동물류센터를 건설해 과도한 물류비 부담도 낮춘다.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주도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라는 주제로 스물아홉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부는 △세계인의 관광 휴양도시 △탄소없는 에너지 선도도시 △의료와 교육이 뒷받침되는 살기좋은 제주를 주제로 각종 대책을 내놨다.
우선 제주도를 관광형 UAM의 전진기지로 육성한다. 현재 제주도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이 시범사업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내년 시범운용구역 지정 신청이 이뤄지면 국토교통부는 사업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도를 무탄소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선 전기차 배터리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지원하고, 친환경 수소차 생태계 구축을 지원한다.
또 지역 단위에서 에너지의 생산과 소비를 활성화하고 에너지 분야 신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도 지원한다.
아울러 제주도 도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선 공공하수도 인프라를 확충하고 2026년 스마트공동물류센터 준공을 통해 물류비 부담도 낮춘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자산을 보유하고,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제주도를우리나라의 보물”이라며 “앞으로 제주만의 고유한 특성에 집중해서 확실한 발전 전략을 실천해 나간다면, 훨씬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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