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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타고 제주도 관광…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무탄소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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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5 15:50:10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정부가 제주도를 세계적인 관광 휴양도시로 탈바꿈 시키고 무탄소에너지 선도도시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 제주도를 도심항공교통(UAM)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한다. UAM 관광 사업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고 민간기업과 함께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어서다.

무탄소 도시로의 육성을 위해선 전기차 패터리 재활용 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고, 지역단위에서의 에너지 생산과 소비를 위한 분산특구 계획 수립도 추진한다.

여기에 도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공공하수도 인프라를 확충하고 스마트공동물류센터도 준공해 가동에 들어간다.

정부는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주도에서 ‘세계로 열린 청정한 섬, 글로벌 휴양도시 제주’라는 주제로 스물아홉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제주도를 글로벌 휴양도시로 발돋음 시키고 탄소없은 에너지 도시로 변화하는 동시에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내용이 담겼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내년중으로 제주도를 UAM 시범운용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와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티맵모빌리티가 참여하는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MOU를 체결하고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위한 작업을 준비중이다.


제주도 관광형 UAM 시범사업 계획안(제공:국토교통부)

국토부는 내년 중 제주도와 컨소시엄이 시범사업을 위한 항로 등을 결정해 시범운용구역 지정을 신청하면 신속하고 원활하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초대형 크루즈 선박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을 위한 제주신항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신항만건설 기본계획 변경 및 타당성 용역을 착수했으며 올해 기본계획 고시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예비타당성조시를 신청할 방침이다.

제주도를 무탄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내용도 담겼다. 환경부는 전국 전기차 보급률 1위 지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폐배터리 재활용을 위한 순환이용 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초저온 동결파쇄기법을 적용한 유가금속 회수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폐베터리를 전동 농기구, 가로등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재탄생시켜 농촌 등에 보급할 계획이다.

또한 제주도를 세계적인 그린수소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시설 설치, 수소충전소 건럽 및 수소차 보급 등을 적극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주도를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을 추진한다. 분산특구로 지정되면 전력직접거래 특례가 시행되고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적용된다.

제주도는 태양광과 풍력 설비가 풍부한 많큼 재생에너지 등 발전자원을 활용해 보다 혁신적인 에너지 신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주도의 분산특구 지정을 위한 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살기좋은 제주를 만들기 위한 대책도 포함됐다. 제주도는 대규모 개발 사업 등으로 유입 하수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시설 노후와로 인해 수질오염 및 악취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환경부는 제주도 내 총 8개의 공공하수처리시설 중 4개소를 현대화 및 증설하고 하수관로를 정비하기 위해 총 869억원의 국비를 지원중이다.

내년에도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과 동부 및 서부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준공을 위해 국비 523억원, 하수관로 정비사업 605억원 등 총 1405억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 사업은 2028년 1월 준공하고, 동부 및 서부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은 내년 말까지 마무리한다.

섬이라는 특성상 내륙 지역보다 1.5배 높은 물류비를 낮추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258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아라2동 일원 7800㎡ 면적에 총 3개층 규모의 스마트공동물류센터 건설을 추진중이다.

국토부는 현재 진행중인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올해 말 착공을 시작해 2026년 초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류센터가 건설되면 물류비 부담을 대폭 낮출 수 있다는게 국토부측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관광 측면에서 ‘연결과 특화’를 통해 제주도의 관광 인프라를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한편, 산업 측면에서 제주도의 청정 에너지와 청정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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