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Geoid24 측량기준점(제공:국토지리정보원) |
[대한경제=이재현 기자]지면 높이를 측정하는 기준 중 하나인 지오이드의 국내 모델 정밀도가 한층 높아진다. 앞으로 건설, 토목현장의 측량작업 등 다양한 곳에서 지오이드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토의 최신 정밀 높이를 반영한 국가 지오이드모델(KNGeoid24)을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국가 지오이드모델(KNGeoid18)은 2018년 공개 이후 측량기기, 드론, 건설장비 등 다양한 GNSS 수신기에 탑재되어, 건설·토목공사 및 위치기반 산업의 GNSS 높이측량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국가 지오이드모델은 최신 국가기준점의 정밀 높이값을 반영해, GNSS 높이측량의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지난해 모델 구축의 주요 기반자료인 국가기준점(통합기준점, 수준점)의 높이값을 전국적으로 정비해 보다 정밀한 높이값으로 변경한 바 있다.
최신의 국가 지오이드모델은 국토지리정보원 국토정보플랫폼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모든 국가 지오이드모델(버전별, 주요 측량장비 제조사별)을 전부 제공 중이다. 국토부는 현행 국가기준점 기준으로 신규 측량 시에는 최신 모델 활용이 권장하고 있다.
또한, 3급, 4급 공공삼각점 및 현황측량(지형, 노선, 하천 및 연안, 지하시설물 등)에 GNSS 높이측량을 실시할 경우, 국가 지오이드모델을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공공측량 작업규정’도 개정할 계획이다.
규정 개정이 이뤄지면 지역 지오이드모델을 산출해야 하는 현행 절차가 간소화돼 작업 시간을 약 60%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국토지리정보원은 기대했다.
조우석 국토지리정보원 원장은 “국가 지오이드모델이 드론이나 자율차 등 실시간 측위분야까지의 활용이 더욱 증대되길 기대한다”며 “향후 연구개발을 통해 정밀도를 지속 높이는 한편, 위치기반 산업계 등의 의견을 청취하여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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