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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국의 이케아’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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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6 10:58:5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서울시가 ‘한국의 이케아’, ‘한국의 무인양품’을 키운다. 디자이너 전문 양성 기관을 운영하고 서울 곳곳에 디자인산업 성장기반이 될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디자인 스타트업부터 중견기업까지 성장단계별 지원은 물론 디자인기업과 중소기업을 연결해 상생하는 방안도 찾아낸다.

16일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디자인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소프트파워 인프라산업인 ‘디자인’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부가가치 창출의 핵심 원천이자 투자대비 매출 효과가 높다. 디자인산업의 경제적 가치는 2012년 약 69조에서 지난 2022년에는 178조로 상승했다.

디자인산업 국제경쟁력도 세계 4위로 인정받고 있지만 아직은 대기업에 편중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서울시는 디자인산업이 탄탄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반마련부터 디자이너ㆍ디자인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까지 체계적인 전략을 가동해 ‘글로벌 디자인산업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기반’, ‘자생’, ‘융합’, ‘확장’을 기반으로 한 4대 핵심을 포함한 10개 전략 아래 27개 사업을 운영한다. 내년부터 5년 간 총 1723억 원을 투입해 4089억 원의 생산 유발과 2,34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핵심 전략은 최고급 강사진이 포진한 온ㆍ오프라인 디자인전문교육 플랫폼 ‘서울형 디자인 스쿨’ 운영이다. 신진ㆍ경력 디자이너의 역량을 맞춤형으로 강화해 현장형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파손ㆍ도난, 발주처 휴ㆍ폐업, 유사제품 유통으로 인한 매출 손실 발생 등 영세 디자인기업들이 납품에 대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사업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디자인기업 안심보험’을 도입한다. 보험료의 30%를 서울시가 부담해 5년간 1500개 업체를 지원한다.

디자인개발이 필요하나 비용 때문에 망설이는 제조ㆍ기술업체와 디자인업체를 연계해 상생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매칭은 △기술스타트업 △우수중소기업 △글로벌 유망기업 3개 분야로 나뉜다.

‘서울디자인위크’는 전시 중심에서 국제적인 비즈니스 장으로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메종오브제(프)’, ‘살로네델모빌레(이)’와 어깨를 나란히 할 세계 3대 디자인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디자인 경쟁력이 도시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디자인산업은 미래 서울의 먹거리”라며 “역량있는 디자이너와 디자인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으로 서울 디자인산업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세계디자인수도 서울, 디자인창의도시 서울의 명성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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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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