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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수도권특위 “김건희 라인이든 아니든 인적 쇄신 반드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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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6 14:31:06   폰트크기 변경      

“제2부속실 설치, 늦어도 너무 늦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필리핀, 싱가포르 국빈 방문 및 라오스 아세안 +3 회의를 마치고 귀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국민의힘 수도권비전특별위원회(수도권 특위)는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씨가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하며 논란이 커지자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과 제2부속실의 신속한 설치를 촉구했다.

오신환 위원장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수도권 특위 회의에서 “자칭 여론전문가의 폭로전에 휘둘리는 당정에 대한 국민적 실망과 우려가 매우 증폭되고 있다”며 “쇄신해야 한다면 바로 지금이 그때”라고 강조했다.

오 위원장은 “수도권의 민심은 우리 당도 변화하고, 용산의 대통령실과 국정운영도 변화하고 쇄신하라는 요구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당정 지지율은 최악의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의 민심 이반은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동훈 대표가 얘기한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도 “그것이 ‘김건희 여사 라인’이든 그렇지 않든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한다”며 “그게 수도권의 민심”이라고 했다.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여권 내에서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영남권 전통 텃밭 뿐 아니라 수도권 민심도 악화되면서 당내에서는 김 여사 문제를 하루빨리 정리하고 가야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는 양상이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감점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명씨가 공개한 김 여사와의 카톡 대화에 대해 “특별히 언급할 가치를 느끼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나 명씨가 추가 폭로를 예고해 그 여파가 어디까지 미칠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명씨는 카톡 캡처와 같은 증거를 2000장은 넘게 갖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오 위원장은 대통령실이 하루빨리 김 여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실이 이제 곧 제2부속실을 만든다는데 늦어도 많이 늦었다. 속도감 있게 약속이 지켜지길 바란다”며 “당도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는 동시에 임명 절차를 조속히 밟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수도권 특위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하고 실행에 옮기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민심에 대한 목소리도 무게감 있게 다뤄나가면서 향후에 발표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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