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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기술연구원, PSC 특화 ‘침목패드’ 개발ㆍ현장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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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6 16:17:18   폰트크기 변경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 10m 구간에 설치된 침목패드.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제공


[대한경제=서용원 기자]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 이하 철도연)은 자갈 궤도 선로의 성능 개선과 유지 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개발한 ‘침목패드’를 충북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에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4일 오송 철도종합시험선로의 10m구간에 설치된 침목패드는 다음해 12월까지 1년간 시험운용될 예정이다. 철도연은 ㈜유원플렛폼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침목패드는 침목의 하부에 특수한 패드를 붙여 철도의 성능과 내구성을 개선하는 기술로, 주로 폴리우레탄, 합성고무 등 탄성체로 제작된다.


개발된 침목패드는 내구성이 뛰어난 비발포 열경화성 폴리우레탄으로 제작됐으며, 국내 일반선과 고속선에 사용되는 프리스트레스 콘크리트(PSC)침목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침목 하부에 부착돼 자갈 도상과의 접촉 면적을 넓히고 자갈 도상에 균일한 하중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과정에서 궤도 안정성을 높이고, 도상 침하를 줄이며 자갈을 보호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선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철도 선로에서 레일이 열차의 무게 등 외부 하중을 받을 때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허용된 처짐의 범위인 허용 레일 처짐량과 설치 및 유지보수 시 손상 방지 등도 고려했다.

또 침목패드를 침목 제조 단계에서 미리 PSC침목에 부착할 수 있도록 제작 및 부착 공정을 단순화하여 경제성을 크게 높였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선로의 소음과 진동 저감을 위해 일부 해외 제품이 사용됐으나, 가격이 비싸고 자재 수급도 어려웠다.

철도연이 개발한 침목패드는 국내 일반철도, 고속철도, 도시철도 등 다양한 철도 환경과 열차의 통과 톤수, 노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제작이 가능해, 철도 자갈궤도 성능 개선 수요에 더욱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기존 철도 인프라의 성능을 혁신하고, 유지 관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침목패드의 국내 상용화는 물론이고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서용원 기자 an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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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술부
서용원 기자
anto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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