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죽음의 도로’ 경부고속도로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10-17 07:57:3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2만322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990명이 사망하고 4만933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만 3,225건 발생했다.

노선별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만 432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4년간 2020년 754건에서 2021년 794건, 2022년 887건, 2023년 974건으로 매년 늘었다.

이어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3745건), 영동고속도로(1818건), 서해안고속도로(1574건), 통영대전ㆍ중부고속도로(1076건), 호남ㆍ논산천안고속도로(1011건)가 순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또한 경부고속도로가 149명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중부내륙고속도로(81명), 영동고속도로(73명), 서해안고속도로(71명), 호남ㆍ논산천안고속도로(68명) 순을 기록했다.

5년간 100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노선 중 사고 발생 건수 대비 사망자 수(치사율)가 가장 많은 도로는 서산영덕고속도로였다. 총 323건의 교통사고에서 55명의 사망자가 발생(치사율 17.0%)했다. 영천상주고속도로에서도 163건의 사고 중 23명이 사망(치사율 14.1%)했다.

한병도 의원은 “엔데믹 이후 고속도로 통행량이 늘어나면서 교통사고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잦은 사고와 사상자를 유발하는 고속도로 노선 및 지점을 면밀하게 분석해서 사고 예방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찰청도 고속도로 순찰대를 적극 활용해 사고 다발 지점 대상 순찰 및 법규 위반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안전한 도로 조성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임성엽 기자
starleaf@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