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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혜 가스공사 사장./ 사진:연합 |
[대한경제=신보훈 기자]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15조원에 달하는 미수금에 대해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17일 울산 석유공사 본사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한 답변이었다.
주 의원은 “누적된 미수금 15조원 문제가 심각하고 2027년까지 설비투자비용이 무려 7조2000억원이 필요하다”라며, “2027년까지 갚아야 할 회사채도 25조5000억원이나 되는데 어떻게 할 것이냐”고 질의했다.
이에 “정부와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다”라면서, “자구노력을 하고 있지만, 미수금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 가스 가격이 200% 상승해 (발생했다)”고 답했다.
최 사장은“오는 2026년까지 총 15조6000억원의 강도 높은 자구노력 계획을 수립해 이행하고 있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가스공사의 민수용 미수금은 13조7000억원 규모다. 1분기 대비 2000억원 늘었다. 발전용 미수금까지 합치면 총 15조3645억원에 달한다.
지난 8월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이 MJ당 1.41원 인상됐지만, 올해 미수금 총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최 사장은 “미수금 총액이 올해 연말이면 1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매년 이자가 1조7000억원이며 하루 이자는 46억원이다. 미수금에 따른 이자만 12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신보훈 기자 bb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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