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최지희 기자] 설계 단계 및 제안서 심사 평가 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실시설계 적격자가 상세설계를 하는 것을 문제삼은 일부 언론에 대해 국가철도공단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17일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특정 언론이 오는 24일 개찰하는 정보통신 분야 사업 3건에서 ‘전문 용역 설계사를 통한 실시설계를 완료했음에도, 상세설계의 범위를 남겨 놓음으로써 특정 업체에 이권을 몰아주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공단은 “정보통신 사업의 발주를 위해 시행한 설계는 전문 용역 설계사를 통한 기본설계이며, 추후 선정된 사업시행자가 현장 시공을 위한 실시설계(상세설계)를 시행하는 것은 모든 사업이 적법하게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단이 정보통신분야 기술자문위원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채 사업자 선정 심의를 진행하려 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해당 언론은 정보통신분야 기술자문위원이 3개 사업에 각 5배수 평가위원 후보자를 채울 수 없는 90명 수준이라고 지적했으나, 현재 공단의 관련 분야 위원은 380여명이다.
공단 관계자는 “제안서 평가위원은 공단 외부위원 2/3이상과 내부위원 1/3이내로 구성하며, 외부위원 후보는 380명에 달할 정도로 충분하다”라며, “인원이 충분하기 때문에 비정보통신분야 직원이 심의에 들어올 가능성도 없다. 사실과 전혀 다른 보도”라고 말했다.
최지희 기자 jh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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