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민수 기자]건설 빅데이터 플랫폼 ‘산업의역군’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산군(대표 김태환)은 구글에서 선정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인공지능(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구글은 헬스케어, 금융, 보안, 지속가능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활용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아태지역에서 처음으로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을 비롯한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파키스탄,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총 7개국에서 23곳의 AI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다.

구글 AI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향후 3개월간 AI 및 클라우드 전문가의 맞춤형 멘토링을 제공받는다. 또 최대 35만달러(한화 약 4억7000만원)에 달하는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을 포함한 2년간의 지원 혜택을 누리게 된다. 아태지역 AI 혁신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된다.

산군은 산업의역군 플랫폼을 통해 국내 모든 건설사, 공사, 건설자재, 건축사사무소 등 23만곳의 기업 데이터베이스(DB)와 국내 80만곳 건설 현장DB, 평판DB, 수주DB 등 다양한 건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및 분석해 제공하는 독보적인 콘테크(Contech) 스타트업이다.

혁신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 7개사 중 건설 분야로는 산군이 유일하다. 산군은 공공과 민간 데이터를 통합 처리하는 빅데이터 기술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국내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위권 건설사 중 80곳의 현직자들이 산업의역군을 사용하고 있다.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시멘트, 레미콘 등 자재사, 건축사사무소, 장비업체, 인력파견업체 등 3500개사 이상의 건설 관련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차별화된 건설 빅데이터 제공 솔루션으로 국내 최대 기업신용평가기관인 나이스디앤비를 비롯해 IBK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씨엔티테크,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캐피탈(VC)인 500글로벌, 스트롱벤처스 등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강준혁 산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건설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낼 AI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건설업계의 AI 기술 도입을 가속화해 더 나은 건설 산업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아태지역의 미래 기술을 선도할 첫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출범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아시아 태평양 전역에서 AI는 물론 미래 기술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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