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종로 본사./사진: 고려아연 제공 |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예정대로 진행하며 적대적 인수합병(M&A) 저지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고려아연은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오는 23일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공개매수는 10월 2일 법원의 판결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영풍-MBK 측이 제기한 2차 가처분 신청에 대해 1차 가처분 신청이 전부 기각된 점을 들어 “이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규정된 절차에 따라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MBK-영풍의 공개매수 이후 고려아연 측이 자사주 공개매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알 수 없는 출처의 풍문 등을 누군가 의도적으로 퍼트려왔다”며 “명백한 시장교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자사주 공개매수에 임의적립금을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이는 MBK-영풍 측이 주장하는 ‘임의적립금 사용의 위법성’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 이후 의결권 확보에 총력을 다해 적대적 M&A를 반드시 저지하도록 하겠다”며 주주와 투자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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