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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장봉도에 3만㎡ 규모 마포구민 휴양소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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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18 19:04:53   폰트크기 변경      

박강수 구청장이 월드컵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조성한 시인의거리를 둘러보고 있다. / 사진 : 마포구청


[대한경제=임성엽 기자]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내년 마포구 최초 구민 휴양소 건립을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마포구는 자매도시이자 서울과 인접한 인천광역시 옹진군 장봉도에 3만㎡ 규모 캠핑장 등을 갖춘 구민휴양소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재정자립도 상위 10개 구에 속한다. 현재 구 재정자립도와 유사한 성동구, 영등포구 등 12개 자치구가 관내외 소재 구민 휴양소(캠핑장)를 운영하고 있다. 그중 10년 이상 운영해 온 자치구도 5곳 이상이다.

구는 경기침체ㆍ물가상승ㆍ고금리 삼중고(三重苦)로 인한 내수 부진을 타개해 경기 활성화를 돕는 한편 구민 누구나 저렴한 비용으로 가까운 곳에서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휴양소 건립을 추진한다.

는 2025년도 예산에 구민 휴양소 건립을 위해 마포구의회에 사업비를 편성 요구하고 오는 12월 말까지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2018년(민선7기)에도 전북 고창군에 387억 규모의 구민 휴양시설을 건립하고자 추진했다. 사업비가 과다하고 휴양소 선정 부지 접근성이 떨어졌고, 특히 당시 구청장 고향이라는 사실에 대한 우려 확산으로 철회된 바 있다.

이에 구는 건립부지선정 절차부터 공정성과 신뢰성 확보에 방점을 두고 지난 3월 ‘휴양소 건립 TF’를 구성해 대상부지를 공모하는 한편 지난 5월, 7개 마포구 자매도시에서 부지를 추천받아 남해군, 고창군, 예천군, 옹진군 등 9곳의 후보지 현장답사를 마쳤다.

선정 전문성과 객관성을 위해 마포구의원, 건축 부동산 자문, 주민대표 등 12명으로 구성한 휴양소 대상부지 선정심사위원회가 접근편리성, 개발용이성, 입지환경, 비용경제성, 발전가능성 등의 5개 항목을 평가해 인천광역시 옹진군을 최종 부지로 낙점했다.

선정심사위원회 관계자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장봉도는 타 후보지에 비해 마포구에서 소요시간이 90분 정도로 가장 가깝고, 선착장 및 해변과 가까우며 전기ㆍ수도 등 설비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TF는 장봉도 항공기 소음 관련 우려를 확인하고자 현장을 재답사했으며 현장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더욱 면밀한 분석을 위해 추후 정밀 측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해당부지를 ‘복합 가족 캠핑장’으로 조성해 글램핑, 카라반, 캠핑 데크와 수영장, 축구장, 족구장, 놀이터 등의 스포츠 시설과 부대시설을 구비하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타당성 용역 결과를 내년도 사업추진에 반영해 수준 높은 구민 휴양소를 건립할 것이며 국시비 등 외부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구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마포구 휴양소 건립 사업은 구의회 구유재산관리계획 승인과 공유재산기금심의를 통과했고 구의회의 예산심의만을 앞두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모두가 여유 있는 상황에서 구민 휴양소는 큰 의미가 없다”라며 “경기가 어려울 때일수록 저렴한 비용으로 구민 누구나 하루 이틀이라도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쉴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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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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