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 / 사진=전주시 제공. |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전북 전주시 종합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전시 복합산업(MICE) 단지의 핵심 시설 ‘전시컨벤션센터’의 밑그림이 나왔다.
전주시는 지난 18일 전주도시혁신센터 1층 다울마당에서 ‘전주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설계공모’의 심사위원회를 열고 길종합건축사사무소이엔지(이하 길건축)가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로써 프랑스 설계사 ‘SBBT’,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형성한 길건축은 137억원의 설계권을 확보하게 됐다.
당선작은 옛것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지붕산수’의 콘셉트를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담은 건축물을 계획해 호평을 얻었다.
전주컨벤션센터와 주변시설 간 효율적인 연계 방안과 대규모 전시, 회의 등 행사 시 내ㆍ외부 동선을 효과적으로 제시했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번 당선작 선정을 계기로 전주종합경기장 철거와 센터 설계에 본격 착수한다.
시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하반기 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해 오는 2028년 말까지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컨벤션센터 건립에는 약 300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내부에는 △1만㎡ 규모의 전시장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0실의 중소회의실 등이 마련된다.
김문기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장은 “지난 60여 년간 시민들의 성금이 모여 지어진 종합경기장은 전주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면서 “새로이 조성될 전시컨벤션센터를 포함한 MICE단지가 전주의 미래를 대표하는 새 심장부로 도약하도록 사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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