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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어린이ㆍ치매 노인 5분 안에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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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0 11:43:59   폰트크기 변경      
서울시, 위치조회 시스템 구축

교통카드 데이터 활용… 22일 시범사업 개시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앞으로는 서울에서 아동이나 치매 노인 등 실종자가 발생하면 대중교통 이용 내역을 바탕으로 신속하게 실종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래픽: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일 티머니 교통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실종 어린이나 치매 노인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안심위치 조회 서비스’를 오는 22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자는 만 6~12세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치매노인이다. 티머니카드&페이 홈페이지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뒤 ‘안심 위치 조회 신청’ 메뉴에서 서비스를 신청ㆍ등록하면 된다.

보호자와 법정대리인은 어린이나 치매노인이 실종됐을 때 티머니 홈페이지에서 즉시 승하차 교통수단과 노선, 시간 등 교통카드에 등록된 대중교통 탑승 내역을 조회할 수 있다.

수도권 전철과 서울버스의 경우 승하차 당일 5분 단위로 조회 가능하며, 최대 14일 전 이용내역까지 확인할 수 있다. 그 외 전국지역은 승하차일 다음날부터 조회할 수 있다.

다만 티머니 홈페이지에 관련 증명서를 제출하는 등 보호자나 법정대리인이 확인된 사람에 한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티머니에서 발급한 교통카드 내역만 조회할 수 있다.

서비스는 오는 12월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이용자 편의성을 개선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는 경찰ㆍ교육청과의 시스템 연계를 통해 추가적인 서비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교통카드 데이터를 혁신적으로 활용한 선도 사례로, 아동 및 치매 노인 실종 시 조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시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중교통 편의를 넘어 사회 안전망 강화에 교통 분야가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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