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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10월 주담대 신규 취급액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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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0 17:01:51   폰트크기 변경      

이달 주담대 신규 취급액 총 3조8743억원...하루 평균은 전달 대비 34% ↓


사진=연합.


[대한경제=김봉정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주택구입용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액이 10월 들어 8월과 9월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최근 수도권 주택거래 위축, 은행권의 대출 규제 강화,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시행 등이 10월 가계대출 감소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이달 들어 17일까지 새로 취급된 주택구입 목적 개별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3조87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279억원 규모로, 9월(3469억원)보다 34% 정도 취급액이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하루 평균 신규 취급액(3854억원)은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8월(3611억원)보다 많았지만 이달엔 연휴를 고려한 지난달과 비교해 감소율이 41%에 달했다.

전체 가계대출 잔액 증가 속도도 둔화됐다. 17일 기준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31조6892억원으로 9월 말(730조9671억원)보다 7221억원 불어났다.

이는 지난달 전체 증가 폭(+5조6029억원)의 약 13% 수준이다. 하루 평균 425억원 늘어나 해당 속도대로면 이달 말까지 한 달 전체 증가 폭은 1조3000억원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가계대출 급증을 견인했던 주택담보대출도 이달 들어 997억원 늘어 9월(+5조9148억원)과 8월(+8조9115억원) 대비 겨우 각 1.7%, 1.1% 수준에 그쳤다.

다만, 일각에서는 내달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사업으로 꼽히는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입주 등이 남아있어 가계대출 추세에 대해 아직은 안심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김봉정 기자 space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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