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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5 기체분리막 기업 에어레인, 내달 4일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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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10-21 14:25:11   폰트크기 변경      

SK·포스코·롯데·HL디앨아이한라 등 파트너십 공고
독보적 소재 기술력으로 성장·확장 가능성 高高
15~21일 수요예측·23일 공모가 확정 후 24~25일 청약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진솔 기자


[대한경제=김진솔 기자]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기체분리막 양산에 성공하고, 생산능력으로는 한 손에 꼽는 에어레인(AIRRANE)이 오는 11월 4일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하성용 에어레인 대표이사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서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는 상장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01년 설립된 에어레인의 핵심 기술 기체분리막이란 중공사(멤브레인)를 통해 특정 기체만 분리하는 것이다.

에어레인은 기술 장벽이 높은 기체분리막 양산에서 그치지 않고 연구개발(R&D)에 집중해 생산 경쟁력까지 갖췄다. 전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미국 에어프로덕츠(AirProducts)보다 성능 우위의 동종 제품을 약 20% 저렴한 가격에 절반 수준의 기간 만에 납품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 대표는 “소재가 특수하고, 제조가 어려우며, IP(지식재산권) 확보도 어렵다”며 “좋은 제품,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면 마케팅, 네트워킹 등 활로를 찾기 위해 매달릴 필요 없이 고객들이 저희를 찾아온다라고 믿고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에어레인의 기술력은 롯데케미칼, HL디앤아이한라, 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 포스코 등으로부터 인정받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하는 배경이 됐다.

이미 실적도 내고 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2년 129억원, 2023년 163억원, 올해 상반기 95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억원, 2억원, 7억원이다.

하 대표는 “매출은 상저하고 특징을 갖고 있어 하반기 매출이 더 크기 때문에 연말까지 2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영업이익률은 빠른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상장 관련 일시적 비용으로 하락했지만 추후 20%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덧붙여 에어레인 관계자는 해당 추정도 매출 규모가 큰 플랜트 등 변동 가능성이 있는 수주들은 제외한 보수적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현재 영위하는 질소와 이산화탄소 관련 사업 외 이오노머 리사이클과 액화 이산화탄소(LCO2) 등 신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오노머는 수소연료전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필수 소재지만 환경 규제로 처리가 어려워 재고가 쌓이는 상태다. LCO2는 이산화탄소를 액체로 만들어 운송비를 크게 절감하는 기술이다.

에어레인은 이번 IPO에서 120만주를 주당 1만6000~1만8500원에 공모한다. 공모금액은 192억~222억원, 시가총액은 1308억~1512억원이다.

조달한 자금은 기체분리막 시장 경쟁력 유지를 위한 생산능력(Capa) 확대, 이오노머 리사이클, LCO2 유통 등 신사업 전개를 위한 R&D 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에어레인은 지난해 기체분리막 제품의 수요처가 다양해지고 사업 영역이 확대되면서 본사 멤브레인 생산라인을 3개 라인에서 6개 라인으로 증설했다. 올해도 이를 두 배인 12개 라인으로 확대하고, 모듈(제품) 조립을 위한 신규 공장을 매입해 오는 11월까지 준공 후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해 Capa를 두 배 더 늘릴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 15일부터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해 23일 공모가를 확정하고, 24일과 25일 청약을 거쳐 11월 4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하 대표는 “지속적인 기체분리막 연구 개발을 통해 바이오가스 고질화, 이산화탄소 포집 등 다각적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전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체분리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확대 및 고부가가치 창출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솔 기자 real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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