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김승수 기자]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공사 중 전남 나주 고막원~목포 임성리 구간에서 문화재가 돌발변수로 등장하면서 공사기간 연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1일 국가철도공단에 따르면 내년 말로 예정됐던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사업의 완공 시기가 당초 내년 말에서 오는 2027년 말로 2년가량 연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은 광주송정역~무안국제공항~목포역까지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당초 2조5300억원에서 올해 10월 기준 2조8100억원으로 조정됐다.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일부 공사 구간에서 다량의 문화재가 출토되면서 공기 지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앞서 철도공단은 지표 조사 이후 시공 단계에서 매장 문화재가 잇따라 발견되자 국가유산청과 공동으로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이 구간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중 전남 나주시 다시면 고막원역~목포시 옥암동 임성리역을 연결하는 44.6㎞ 노선이다.
현재까지 출토된 문화재는 조선시대 토기 파편과 삼국시대 묘지 흔적 등이 대부분으로 총 19곳에서 발견됐다. 고막원역∼임성리역간 7개 공구에 고루 분포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기간의 조정은 문화재 정밀 발굴조사 외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박경남 기자 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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